수원지검 국가보안법위반 민노당원 수사

민주노동당 당원이 북한을 몰래 갔다온 뒤 인터넷 등을 통해 김일성을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 국가정보원에 구속된 뒤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김하중 부장검사)는 북한에 밀입국해 군사정보를 알려주고 인터넷을 통해 이적표현물을 게재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로 국가정보원에 체포된 민주노동당 당원 박모(42.서울 거주)씨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3년 3월 4일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국, 다음날 중국 대련항에 도착한뒤 같은달 6일 길림성 도문시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에 자진입북해 같은해 4월 12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면서 미군기지와 국내 부대의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2004년 1월 22일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인홈페이지인 블로그를 개설한 뒤 김일성과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박씨는 1987년부터 트럭운전기사일을 하다 2004년 5월부터 서울시내 식당의 주차관리원으로 일해왔으나 이달 초 그만둬 무직인 상태며, 지난해 중국 조선족과 결혼했다.

박씨는 1999년 민주노동당에 처음 입당했다 2001년 초 탈당한 뒤 2004년 12월 재입당했으며 지난해 민주노동당 노원구위원회 대의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박씨가 민노당 당원은 맞지만 중앙당이나 시당의 대의원은 아니었고 활동도 미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지역조직에서 편의상 분회 등을 만드는데 박씨가 이런 지역위원회의 대의원을 지낸것으로 된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경기지부는 지난달 24일 박씨를 자진지원 특수탈출과 찬양고무 등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뒤 1일 수원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일단 박씨가 단독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돌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일심회’ 간첩단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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