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탈북 새터민 공무원 채용

경기도 수원시는 남한생활에 적응한 북한이탈 주민 새터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고 민원을 상담해주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 새터민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으로부터 새터민 5명을 추천받아 1명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새터민 공무원은 통일부에 3명, 경기도 제2청에 1명뿐이며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 새터민 공무원은 1년 계약직으로 9급 공무원 대우를 받으며 지방공무원법에 근거해 신분이 보장된다. 근무평가 결과에 따라 재계약도 가능하다.

시는 새터민 공무원에게 새터민 거주실태 조사와 보호 및 지원사업 운영, 관련 증명서 발급, 고충 상담, 태평양전쟁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접수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선발 기준은 북한 고등중학교를 포함,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주민등록증 취득 후 6개월 이상된 수원시 거주자로 컴퓨터 활용능력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수원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탈북 주민 사정에 밝고 남한에 잘 적응한 새터민에게 관련 업무를 맡기면 보다 효율적인 지원.상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새터민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민간기업의 새터민 채용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1만여명의 새터민이 있으며 수원시에는 2008년 말 기준 208가구 265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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