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호 “일, 對北제재로 北 조개·송이 못먹어 불쌍”

▲ 북한의 장강버섯농장 ⓒ연합

북한은 지난 주 방북한 야마사키 타쿠(山崎拓) 일본 중의원 의원에게 대북제재로 일본 수입이 제한된 대합조개와 송이버섯 요리를 대접하고, 일본의 대북제재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야마사키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국민들이 북한산 송이와 조개를 못먹는다니 가엾다”고 말했다고 한다.

송 대사는 “일본의 대북제재는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의 경제재재로 (일본의) 무역업자들이 타격을 입는것이 아니냐”며 일본의 대북 경제재재 철회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야마사키 의원은 “북한 측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강변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5년 기준으로 북한의 총 수출액 13억 4천만 달러 중 대일수출은 약 1억 4천만 달러로 전체의 10% 규모를 차지하고, 이 중 40% 이상이 송이, 성게, 조개, 게 등 농수산물이 차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산 제품에 대한 전면 수입 조치를 포함한 고강도 경제 재재 조치를 발동했다.

한편, 송 대사는 “일본과 왕래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양국)사람이 있다. 납치보다 더 심각한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만경봉 92호의 입항금지 조치 해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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