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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최성규 전 한기총 대표회장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 인사 140여명은 28일 오전 서울 태평로 뉴국제호텔에서 정부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김대중 정부부터 시작된 대북포용정책은 남북간 화합을 도모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 임기 2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면서 “국론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안보체계를 확립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가 햇볕정책만 고집하다 이번 미사일 발사 사태로 총체적 파탄에 빠진 셈이 되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일체의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시 한국은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압박의 길을 택해야 하고, 인도적 지원 및 교류협력 활동도 대북압박의 틀 안에서 재조정되어야 한다”며 “남북교류가 북한의 현금수입을 위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나 815기념행사와 같은 민간차원의 남북대화는 사실상 대다수 국민이 배제된 친북 좌파의 잔치일 뿐”라며 “더 이상 김정일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새로운 대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선진화 국민회의>는 이후 산하에 특별기구를 설립하고 “대북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서명인사
송월주(전 조계종 총무원장), 최성규(전 한기총대표회장), 이세중(변호사), 김진현(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김준곤(CCC 명예총재), 박영식(연세대 명예교수), 조용기(한국사학법안연합회 회장), 김진홍(뉴라이트전국연합 목사), 한양원(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종훈(덕성여대 이사장), 유재천(한림대 언론정보학과), 성타(불국사 회주), 지하스님(법융사), 이영희(인하대교수), 이동원(지구촌교회 목사),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 인명진(갈릴리교회 목사), 이수영(새문안교회 목사), 엄신형(중흥교회 목사), 이인호(명지대 석좌교수), 이명현(서울대 철학과), 구본태(서울여대 교수), 서경석(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일화스님(무우사, 종회의원), 이각범(정보통신대학), 정주채(향상교회 목사), 강경근(숭실대 법과대학), 이석연(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변호사), 권영준(경희대 경영학부), 김경원(서현교회 목사), 김관보(카톨릭대 행정대학원장), 장오현(동국대 경제학과), 김완배(서울대 농경제학과), 나성린(한양대), 현인택(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배호순(서울여대교수,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공동대표), 김광용(한양대교수), 김태효(성대 교수), 이승훈(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영훈(서울대 교수), 임정덕(부산대 교수), 임혁재(중앙대 교수), 전영운(중앙대 교수), 정갑영(연세대 정부대학원장), 최종태(서울대 경영대학원)
김소영 대학생 인턴기자 cacap@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