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6자회담, 시기보다 성과가 중요”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일 “중요한 문제는 회담 재개 시기보다는 무엇을 이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의 회동을 위해 베이징(北京) 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다음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차관보는 우 부부장과 점심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제5차 1단계 회담 이후의 상황을 평가하고 다음 회담 준비를 위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자 또는 다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송 차관보는 “이는 북.미 양측의 문제이면서도 6자회담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통 관심사항이 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한국측의 제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른바 ’제주도 모임’에 대해 “이미 4차회담 때부터 제의한 내용”이라면서 일종의 정지작업 차원에서 5차 2단계 회담 전에 제주도에서 만날 것을 각 측에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측이 이 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언제 개최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회담 진전에 도움이 된다면 시기, 장소, 형식에 관계없이 각 측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제주도 모임 제안의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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