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4자회담 준하는 모양 염두에 둬”

북핵 6자회담의 정부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7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동북아 평화포럼’과 관련해 “4자회담에 준하는 그러한 모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낮 이해찬(李海瓚) 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간담회에서 한반도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평화포럼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기에 적절치 않다”면서 “아직까지 합의된 것은 없지만 한반도 평화문제는 직접 당사자는 아무래도 남과 북이고 그 다음에 미국이 현실적으로 유엔을 대표해서 정전협정에 서명을 했고 중국도 일부 관련이 될 수 있다고 해 일상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과거에 있었던 4자회담에 준하는 그러한 모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대화의 틀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북미관계 정상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수립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남과 북이 평화를 지키는 주체로서 그 체제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송 차관보는 향후 6자회담 이행노력과 관련해서는 “각국이 차기회담 개최이전이라도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이행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권장을 하고 있다”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계기에 협력기반을 일층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간 접촉을 개시하고 근본합의의 실천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본격적인 남북경협추진 및 북한의 개혁개방촉진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수교 문제와 관련해 “북미, 미북간에는 서로 정리해야될 것이 많다”고 전제한 뒤 “미북관계가 움직이고 안정적으로 가지 않겠느냐”면서 “미북, 북미간에 앞으로 11월 회담과 관계없이 전이나 후나 구체적인 행동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와 함께 6자회담 합의문의 ‘포기’(abandon) 단어를 둘러싼 해석상의 혼선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포기한다는 것은 ‘폐기’(dismantle)한다는 것을 포함하고 거기에 추가해서 자기가 갖고 있는 의지라든지 이런 것까지도 다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겠다’는 것은 (말그대로)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안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있는 것은 버리고 앞으로도 안한다는 이런 뜻”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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