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최소 수정해 공동문서 채택”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3일 “6개국이 1단계 회담의 4차 수정초안에 기초해 가급적 그 초안에 최소한의 필요한 수정을 가해 (공동문서를) 채택한다는데 6개국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수석대표 소인수회의에 이어, 의장국인 중국이 주재한 만찬을 마치고 베이징 메리어트호텔에서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석대표회의에서 이번 회담에서 공동문서를 채택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해야 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6자회담이 지향하는 목표와 그 목표달성의 원칙에 맞는 공동의 문서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차관보는 남북 사전협의와 관련해 “일반적인 차원의 경수로에 대한 얘기가 제기됐다”며 “경수로는 이번 회담의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회담이 속개되는 시점인 만큼 자세한 얘기는 진행과정을 봐가면서 가능한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밝힌 ‘유연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진 각측이 유연성을 발휘하지 않으면 타협을 보기 어렵다”며 “유연성을 갖고 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2단계 회담 기간과 관련, “현재로선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른다”며 “적어도 목요일(15일)은 돼야 금요일 이후의 일정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차관보는 특히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 2단계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졌느냐’는 질문에 “이번 회의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 지를 논의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어떤 구체적 문제에 대한 의지를 잴 수는 없었다”며 “대신 이번 회담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겠다는 의지는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석대표회의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옆자리에 앉아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은 회담 기간에 매일 수석대표회의를 갖고 회담 의제를 정리하고 진전시키기로 했다.

6개국은 개막 이틀째인 14일 오전 10시 댜오위타이에서 한러 양자협의에 이어, 한 시간 후에 한일, 그리고 한국 또는 미국 대표단의 숙소에서 오찬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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