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원칙선언 합의 노력키로 의견일치”

2단계 제4차 6자회담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가 중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5일 “전체회의에서 이번에 원칙 선언을 합의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에 있었던 전체회의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힌 뒤 “이런 원칙에 합의하도록 회담을 계속하자는 의지를 표시했고 실질적 토론이 진행되는 한 언제 끝날 지 날짜를 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회의에서 “지금 북한의 핵폐기 범위와 조건, 평화적 핵이용 권리,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경수로 문제에 대해서도 각측의 입장 개진이 있었다”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송 차관보는 원칙 선언에 합의하기 위해 합의수준을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기초가 되는 원칙 선언은 토론장에서 나온 모든 내용을 담는 게 아니라 합의될 수 있는 것과 합의돼야 하는 것을 담아 원칙선언을 채택하자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 차관보는 또 전체회의 직후 가진 중국과의 만찬 내용과 관련, “오늘 있었던 각측의 입장 발표 내용을 기초로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논의키로 합의했다”며 “그에 기초해 중국은 필요한 중요 관련국과 양자 접촉을 가지면서 회담 진전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적 핵 이용권에 대한 우리측 입장에 대해서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리, 경수로를 가질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창은 열려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대표단이 가진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언론에 말한 것은 다시 언론을 통해 말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회담에 참석중인 정부 당국자는 16일 회담 진행방식과 관련, “일단 양자협의를 거쳐서 상황을 보고 전체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전체회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비용과 관련해 “비용에 관해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하고 4차 수정초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전략상 필요한 수정을 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단계회담에서 4차 수정초안에 ‘경수로’ 문구를 넣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북미 간의 입장차이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만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도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맞춰 하고 있다”며 “그리고 3국의 입장이 크게 벌어져 있지 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대북 중대제안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중대제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고 북한의 흑연감속로도 핵폐기 범위에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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