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엉성한 만큼 이행 가능성 높아”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0일 “회담장 안팎에서 우리 위치를 확보하고 다른 나라를 이에 가깝게 오도록 하는 노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날 낮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 주최 6자회담 대표단 격려오찬에서 제4차 6자회담 성과에 대해 “참여정부의 북핵불용, 평화해결, 주도적 자세 원칙이 중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보는 회담 기간 대통령, 총리, 외교장관 등 고위급외교의 측면지원을 부각한 뒤 “한미동맹이 큰 자산이었고, 남북협력도 중요했고, 그 위에서 한중간 협조 활용요소가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회담 성과는 북핵해결과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보체제 구축의 원대한 목표를 향한 ‘시작의 끝’과 같다”며 “6자가 한 배를 탔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데 격랑이나 파도는 있겠지만 배를 뒤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에는 ‘약한 듯 보이면서 강한 것’이 있고, ‘강한 듯 보이면서 약한 것’이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합의처럼 약한 듯 보이면서 강한 합의는 엉성한 만큼 이행 가능성이 더 많다”며 “후자는 이행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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