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비핵화·북핵문제 단단한 틀 짜야’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31일 “(6개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문제에 대한 단단한 틀을 짜야 한다는 데 공감을 갖고 있으며 그 공감대 위에서 목표점을 향해 밀도 있고 효과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4차 북핵 6자회담 엿새째인 이날 오후 송 차관보는 베이징 메리어트호텔내 한국측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공개브리핑에서 “실무급 회의에서 합의문에 대한 1차 초안을 갖고 검토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부터 5시간 가량 실무협의를 가졌다.

그는 “합의하는 것은 긴 내용이 아니며 지금까지 토론된 핵심내용을 담을 수 있는 합의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지난 1주일간 자동차 용어로 국도를 따라 도심입구까지 왔는데 목적지까지 가려면 신호등도 있고 체증도 많고 그 목적지가 멀지는 않지만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 지는 예측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송 차관보는 이어 “북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그러기 위해 북한이 아닌 다른 쪽에서의 상응조치가 뭔지가 이번 협상의 틀”이라고 부연했다.

송 차관보는 향후 일정과 관련, “차석간 협의를 했으니 이 협의가 잘 됐는 지를 검토하는 세션을 한번 더 갖고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차석 아니면 수석대표간에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과 관련, “처음 제시한 대로 핵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중국이 낸 초안에 지난 92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표현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반도에서 비핵화 또는 핵문제를 다루는데서 준거기준으로 삼아야 할 현존 합의 중에서 가장 좋은 게 92년 한반도 비핵화선언”이라며 “이 협상 모두에서 우리는 이미 남북간 합의를 통해 만들어져 있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존하는 가장 좋은 비핵화의 준거틀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권문제가 초안에 포함됐느냐’는 물음에 “그런 지엽적인 문제를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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