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북, 핵실험 어떤 징후도 없어”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일 북한의 핵실험설과 관련 “이론적 가능성 차원에서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핵실험 개연성을 뒷받침할 만한 어떤 징후도 포착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핵실험설을 관련국에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절대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건과 관련, 그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100㎞ 안팎의 단거리 미사일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핵문제와 연계시킬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6자회담 재개시 뉴욕채널 통한 북미양자협의’라는 보도와 관련, 송 차관보는 “회담재개가 합의되면 ‘준비 차원’에서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 현 단계에서 뭘 어떻게 하겠다고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BS라디오 ‘안녕하세요 손관수입니다’에 출연, 현재 한미, 한중, 미중, 북중간에 많은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간평가를 해보니 상대방 입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됐다”며 “향후 추가조율을 해보고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지 없을 지 판정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차관보는 최근 북미간 상대측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비방전’과 관련, “공개적인 상호비방은 주체가 어떤 수준이든 도움이 안된다”며 “비난 상대국은 물론 문제를 풀려고 하는 나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서도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지만 좀 더 할 여지가 있다”며 “중국은 핵문제 뿐 아니라 이를 넘어선 다른 고려가 있겠지만, 당면한 동북아에서의 핵비확산 체제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 추진 관련, 그는 “가급적 조기개최를 인식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북핵 문제나 동북아 평화안정 등에 대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마주보고 말할 사항이 많아 조기에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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