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북, 좋은 이미지로 협상하겠다는 뜻”

(서울=연합뉴스) 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7월중 회담복귀’ 합의는 그가 지금까지 인식돼 왔듯이 국제사회에서 신뢰가 없는 상대가 아니라 신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 차관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7월 회담복귀를 제시하고 이에 합의한 것은 나름대로 의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7월 회담재개는 정동영 특사 방북시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서 북한이 이런 제의에 최종 합의한 것은 향후 좋은 이미지로 협상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재개 과정에서 `일본 무용론’과 관련, 그는 “회담 재개를 위해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보다는 앞으로 회담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본의 역할이 있어야 하며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제안’과 관련, 그는 “6자회담에서 북핵 해결 과정이 집을 짓는 것이라면 `중요한 제안’은 중요한 주춧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경제지원을 떠맡는다든지 돈을 대서 뭘 한다는 것으로 단순 이해하는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 지원도 퍼주기 방향으로 안되도록 추진 중”이라며 “북핵문제는 정치, 안보, 경제를 포괄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이를 통합적으로 생각해서 우리 국익과 치러야 할 대가, 얻을 과실을 비교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6자회담 형식 변화와 관련, 그는 “기계를 보면 `전시 모드’가 있고 `움직이는 모드’가 있는데 관련국들이 이번에는 보이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모드로 하는 쪽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6자라는 집속에 양자, 3자 등 여러 가능한 탄력있는 회담 방식이 적용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4차 6자회담 재개를 `한ㆍ미ㆍ중ㆍ북간 많은 교신→6.10 한미정상회담→정동영-김정일 면담→크리스토퍼 힐-김계관 회동’이라는 4단계로 설명한 뒤 “그 속에서 남북관계 차원이나 미중간 대화 차원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특수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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