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북핵위기설 인위적이고 근거없어”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6일 북한의 핵실험설에 따른 북핵 위기설과 관련, “최근 나오고 있는 얘기는 인위적이고 근거없는 설(說)로 그 것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특정 설이 미국에서 제기되면 꼭 일본을 들러 증폭돼 우리나라에 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의 최대 당사자는 우리나라로 만의 하나 잘못돼도 우리가 부담을 져야 할 처지”라며 “따라서 다른 나라가 만든 상황에 끌려가기 보다는 우리에게 맞게 상황을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보는 특히 15일(현지시간)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스TV에 출연,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모종의 증거를 보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가능성은 0.1%에서 99%까지 있을 수 있으며 해들리 보좌관의 그 같은 언급은 극단적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의 한ㆍ미 협의와 남북차관급회담의 연관성에 대해 “시간대로 보면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은 오전 9시 30분이고 차관급회담은 이보다 한시간 뒤에 시작된다”고 말하고, “차관급 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차후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차관보는 이에 앞서 KBS 1라디오 `손관수입니다’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잇따라 출연, “남북 당국간 회담과 6자회담은 같은 틀에서 움직이는 두개의 수레”라며 “톱니바퀴처럼 물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직.간접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수레의 목적지는 동일하지만 속도 차이로 인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거나 거리차는 있을 수 있다”고 부언했다.

그는 또 남북 차관급회담 개최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응에 대해 “미국은 남북대화재개를 적극 환영하고 있으며 핵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의 재개와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차관보는 지난 11∼12일 방미를 계기로 한 한미협의후 밝힌 `건설적으로 강화된 외교조치’와 관련, “6자회담이 10개월간 중단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진짜 협상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 지 구체적이고 과감하게 파악해보고 그럴 생각이 있다면 회담을 열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송 차관보는 그러나 지난 주 뉴욕에서 북미 전화접촉이 있었는 지와 미 행정부가 대북 특사를 파견할 의지가 있는 지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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