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미북, 정책 갖고 얘기하는게 중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0일 “최대 난제는 서로가 가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나는 베이징에서 미북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태도가 아니라, 정책을 갖고 얘기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 이 같이 말하고 “60년간 쌓인 것을 하루 아침에 말로 해결할 수 없다. 말보다는 행동의 계획을 세우고 신뢰를 조성하고 그후 강도높게 행동을 하는 등 선순환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차관보는 또 “공동문안 채택이나 틀에는 합의했으나 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는 상황이며, 마지막에 들어가면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간이 걸려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신뢰에 도달하는 것이 진정한 합의이지 시간의 틀에 맞춰서 억지로 타협을 이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회담 속개시 이 정도면 합의가 가능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 그는 “조율도 하면서 당사자이기도 한 것이 우리의 큰 어려움”이라며 “(북미간) 상호입장에 대해 타협 가능성의 공유영역을 넓히도록 작업하는 것이지 A와 B안의 중간에서 C안을 내는 과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송 차관보는 “최대 난제는 북핵 폐기의 범위와 내용, 북한이 핵폐기시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범위가 어디까지 인가 하는 것”이라며 “양측의 입장에 상당한 거리가 있 고, 우리도 당사자인데 우리의 생각과도 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휴회 기간 북미 접촉 가능성 발언에 대해 그는 “가능성이 있으나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날 지는 말할 수 없으나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만나고 접촉할 수 있다는 의사를 교환한 바 있으며 양측이 그런 필요성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접촉 가능성에 대해 송 차관보는 “우리는 대화채널이 있는데다 이번 8.15 행사 때 모든 얘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6자회담은 승패가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승자가 되는 회담이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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