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뒤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0일 “(11월초 제5차 6자회담 사전협의차)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에 참가국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 전망과 관련, “긍정적인 것은 4차회담 공동성명에서 각국이 가야 될 목표를 정했다는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안정과 평화를 위해 같은 배를 탔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갈 길은 더 험하며 같은 배를 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그 배가 다시 뒤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며 누구든지 뒤로 돌리려면 많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차관보는 최근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6자회담은 6개국의 이익의 균형점 위에서 세우고 있는 건물”이라고 비유하고 “각국이 상대방의 카드와 기대, 반대급부를 냉철하게 저울질하며 행동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간에 사전 조율이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내 대북 강경파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향후 5차 회담에서 행동계획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그에 따라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수로 제공 여부 논의 시점에 대해 그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때 각국이 입장을 다 표명했고 당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와 핵계획을 폐기하고 NPT(핵무기비확산조약)에 가입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를 수락할 때라고 밝혔으며 우리는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논의 시점이 자연스레 도출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송 차관보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주관하는 (북한 신포지역 경수로) 사업자체는 11월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EU(고농축우라늄) 문제가 공동성명에서 빠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에 포함된다”면서 “플루토늄이든 우라늄이든 현존하고 있다면 당연히 폐기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