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금융제재, 6자회담과 별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일 북미간 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6자회담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제5차 2단계 회담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 국제공항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 차관보는 또 “(북미는 금융제재 문제와 관련) 접촉 또는 회담 등 형식에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국제법규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보는 그러나 이와 관련, “북미간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송 차관보는 다만 자신의 중국 방문에 대해 “제5차 1단계 회담 이후 북핵 문제의 현 상황을 평가하고 2단계 회담의 재개 문제와 북핵 협상의 실질적 진전 방안을 중국측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간의 회동은 금융제재 문제에 관한 북미간 협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송 차관보와 우다웨이 부부장은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숀 맥코이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일 북한의 위조달러 제작.유통 문제와 관련, 다음 주께로 예정됐던 북미 접촉에 북한이 불참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맥코이 대변인은 또 북한의 위폐 제작.유통 문제에 관한 접촉은 6자회담과 무관한 것이며 미국이 위폐문제를 갖고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 적도 없다며 위폐방지를 위해 미 애국법 301조에 따를 조치를 취한 데 대해 북측에 “설명(briefing) 해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맥코이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금융제제 논의 문제를 놓고 북미간에 이런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북미간 금융제재 문제는 6자회담과는 별개 문제”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북미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한 송 차관보는 3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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