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평택사태 책임, 시위대 아니라 집권세력”

▲ 손학규 경기도지사 <사진=손학규 지사 미니홈피>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우리가 반미를 외쳐 미국과 일본이 더욱 유착하게 되면 우리에게 돌아올 국익은 무엇이냐”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평택 미군기지 반대 데모로 우리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정작 현지 주민은 없고 오로지 외부 시위세력만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사태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지 주민의 생존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오로지 일부 세력이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이념을 선동하는 장으로 만들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반미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미군주둔은 좋고 나쁨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불가피한 현실”이라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중국이나 북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한미동맹관계를 허술하게 했을 때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한다”며 “주변 경쟁국은 이런 틈새를 파고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지사는 “평택에서 시위대가 쇠파이프나 죽봉 등의 폭력으로 공권력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살상도구로 군‧경을 공격하는 폭력성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택사태 책임은 시위세력 아니라 ‘집권세력’”

또 “시위 세력은 머리에 20년 전 사망한 낡은 이념을 담고 손에 살상도구를 들고 있다”면서 “이런 세력이 무슨 투사인양 활보하는 세태에 분노마저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정부의 태도를 꼬집으며 “국책사업으로 정해졌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부와 여당이 그것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한다”면서 그러나 “집권세력은 오늘날 사태에 대해 매우 방관자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대나 공권력이 각각 한걸음씩 물러나 냉정을 찾자’는 한명숙 총리의 담화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라며 “국정책임자는 단 한 명도 없고, 모두가 방관자요, 제 3자일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손 지사는 “지금 우리에게 똑바로 된 정부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오늘날 이런 사태의 주범은 일부 시위세력이 아니라, 오히려 집권세력이라고 단언한다”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권세력은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신성하고 막중한 의무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되새겨 보라”고 주문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