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 “남은 임기 통일분야에 매진”

▲ 손학규 경기도 지사

광복 60주년을 맞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2005세계 평화 축전’이 1일 임진각에서 개막됐다.

‘평화.상생.통일.생명’을 주제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42일간 열린다.

이번 평화축전에는 세계 17개국 17개 문화, 예술 및 학술단체에서 1백10명이 참석하고, 1천명이 넘는 국내의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 체험행사를 벌인다.

특히 개막식 직후 축전 대회장인 손학규 경기도 지사,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과 유니세프 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각 어울터에서 열린 ‘생명촛불 파빌리온’ 제막 및 점등식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손 지사는 국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능력으로 경제와 교육, 통일 등을 지목하고 있다”며 “이제 임기 종반을 남기고 통일분야의 역량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남북관계는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것이 손 지사의 뜻”이라며 “이번 평화축전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개막식에서 “이번 축제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물결이 더욱 빨라진다면, 지구촌 전체의 번영과 평화 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빌리온은 전쟁과 대결, 파괴의 상징이었던 이곳 비무장지대를 화해와 상생, 더 나아가 통일과 평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만들었다”며 “인간세상의 평화와 생명의 근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손학규 지사와 현승종 한국 유니세프 이사장은 50m에 이르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에 3천여 개의 촛불이 밝혀진 가운데 ‘경기도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전달하고, 유니세프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기부 프로그램의 세계적 확산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파빌리온은 높이2m, 직경 40cm 원통형 대형촛불과 공중걸이용 촛불 3천개가 50m 길이에 펼쳐져 있는 평화축적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기부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받아 밝혀지게 된다.

기부금은 유니세프에 전달돼 전 세계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위해 쓰이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첫 선을 보인 돌무지 장승은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희망메시지를 적어 넣은 8백개 인조벽돌이 부착돼 완성된다. 돌무지 기금은 결핵을 앓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