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일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이어 ‘햇볕 정책’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행사에서 “저는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야당의 위치에서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이는 남북한이 나가야 할 우리의 운명이고, 가야 할 정도(正道)”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 들어서 남북이 단절되고 압박 정책을 취한 결과 한반도는 다시 분쟁지역으로 떠올랐다”면서 “올해 정권교체를 통해 남북관계 회복은 물론 더 적극적인 평화와 통일 정책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통일비전으로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국이 통일 한국이 위협이 아니라 이익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때 북핵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남북간 경제·안보 공동체 수립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한반도 문제의 국제성을 인정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를 돌파해 나가는 적극적 통일방안”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되면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완성하고 남북연합을 이룰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남한의 경제 성장, 특히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가 섬의 경제가 아니라 북방 경제, 대륙 경제로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