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실패한 좌파 ‘한나라-反한나라’ 구축 혈안”

▲ 강연에 앞서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손 전 지사 ⓒ연합뉴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지도 지사의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 미래재단 창립세미나가 6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미래의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손 전 지사는 최근 정계개편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을 겨냥해 “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깊어만 가는데도 일부 정치세력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런 자기반성도 새로운 비전도 없이, 실패한 좌파와 망국적 지역주의가 연합해 ‘한나라 대 반(反)한나라’ 대립전선을 구축하는데만 혈안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하며, 이것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어떠한 세력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현 집권 세력은 입만 열면 자신들이 민주·개혁·평화 세력이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결국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지했다”며 “민주도, 평화도, 개혁도 다 실패한 후 이들에겐 국가운영능력조차 없음이 판명되었다”고 지적했다.

동아시아 미래재단은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손 전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7월 설립됐으며, 이사장에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상임이사엔 송태호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전 문화관광부 장관)등의 각계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손 전 지사 이외에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강연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치열한 물밑 접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천안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젊은층을 공략했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뉴라이트 불교연합 출범식에 참여해 뉴라이트 진영 껴안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