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한 당국의 최소한의 자존심 지켜줘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북한의 3대세습은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민주당은 앞으로 남북교류와 화해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연지동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 이광선 회장을 만나 “한나라당에 있을 때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를 하지 않고 끊으면 피해를 보고 더 어려움을 겪는 것은 북한의 우리 동포”라며 “우리가 감정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북한사회와 북한 주민들, 우리 동포들의 삶을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앞으로 거기에 함께 하겠다”고 ‘햇볕정책’의 당위성를 설파했다.


이어 “우리가 정권교체를 해서 집권하면 북한에 대해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북한사회를 국제사회에까지 편입시키겠다”며 “북한이 남한정부를 믿고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탈북자 문제나 그 자녀들의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교섭해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특히 “북한당국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줘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우리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북한 인권법을 꼭 좀 빨리 제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손 대표에게 요청했다.


이에 손 대표는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대북포용정책, 교류협력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 이래로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주민들과 북한사회가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욕만 하면서 어떻게 상대하느냐는 어려움도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통로를 열고 중계하는 역할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 정부는 남북대화를 많이 하고 좋은 기회에 있을 때 북한인권을 얘기했어야 하는데 10년간 침묵했다”면서 “지원과 인권을 같이 언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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