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은 전쟁 강요하는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이것저것 조건 달지 말고 우선 쌀부터 보내야한다”고 8일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좀 더 확실하게 기준을 가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이 대표의 제의에 “남북관계야 민주당이 더 말할 것도 없을 뿐 아니라 그 문제(남북관계)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또한 “이 정부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남북에 대한 기본적 철학이 없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를 우리 동포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인데 그것이 없고 북한 땅도 우리  땅이라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압박하고 코너에 몰아넣으면 손들고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결국 전쟁으로 가는 길을 자꾸 강요하는 것”이라며 “함께 살자는 철학을 갖고 북한을 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확고부동하고 선명하게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고 나갈 수 있는 것을 통해 6.15선언과 10.4선언 내용이 하루빨리 이행되게 적극적인로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