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北 아리랑 참관요구에 방북 거부

▲ 손학규 경기도지사 <사진:연합>

손학규 경기도 지사가 이달초 평양을 방문해 벼베기 행사에 참석하려다 북한측의 무리한 아리랑축전 관람 요구에 방북을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이수원 공보관은 8일 “남북교류차원에서 추진된 북한 용성구역 농업과학원 시범포전에서 이달 초 벼베기행사가 예정돼 있어 손지사가 지난 5∼6일 이틀간 평양을 방문하려 했다”며 “그러나 북측이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 만든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 아리랑축전 관람을 무리하게 요구해 방북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 공보관은 이어 “남북협력사업은 민간교류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으로 정치적 목적이 끼여들면 순수한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며 “남북 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북 협력의 순수성과 진실성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남북한 벼농사 시범사업을 북측에 제안, 용성구역 농업과학원 9천여평에 시범포전을 만들고 농기계와 영농기술 등을 제공했으며 북한은 농지와 농사인력을 제공하고 벼 생육관리를 담당했다.

최근 추수를 한 결과, 이 농장에서 300평당 450∼500㎏의 벼를 수확, 북측의 평균 수확량에 비해 200㎏가량의 많은 소출을 기록했다.

이 공보관은 “북측은 올해 성과가 좋자 내년에는 시범사업 단지를 황해북도 지역으로 확대하자고 제한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