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올림픽 방송이 제공돼 개막식, 폐막식,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실시간 중계방송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달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를 통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 소치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ABU는 6일 북한을 포함한 15개 회원사의 소치 동계올림픽 방송권 협상이 타결돼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새벽 열리는 개막식부터 실시간 중계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소치올림픽 중계방송을 북한, 이란,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 파푸아뉴기니 등 총 15개 국가가 지원받게 됐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해 선수단 불참이 확정됐지만 개막식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파견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