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발길 북적이는 평양 중구시장

북한이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를 취하면서 시장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평양 중심부에 위치한 중구역의 중구시장에는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평양의 통일거리 종합시장 등에서 자재나 장비의 판매가 허용되는데 비해 중구시장은 식료품과 의류 등 소비재를 사고파는 일반 소매시장.

17일 북한이 발행하는 화보 ’조선’ 9월호에 따르면 2층으로 된 중구시장에서는 농산물과 식료품, 공업품, 개인이 만들었거나 여유로 가지고 있던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가게들에 진열돼 있는 의류는 대부분 외국산인 듯 화려하고 세련돼 보였으며 식료품 역시 비위생적이던 과거의 재래시장과 달리 깨끗이 포장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의 판매가격도 철저히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흥정에 따른 ’합의가격제’에 따라 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자재와 부속품, 의약품의 거래는 제한되고 있으며 음란서적 등 북한 주민들의 기호를 해칠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엄격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각종 상품의 단속은 시장관리소에서 맡고 있다.
이 화보는 “시장관리소에서는 관리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시장이 인민들의 생활에 편리하고 도움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각종 농축산물은 판매에 앞서 시위생방역소의 감독아래 검사를 마쳐야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돼있다.

화보 ’조선’은 “고기, 수산물 등의 판매자들은 본인은 물론 그 제품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검사를 거친 후에야 판매가 허락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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