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북상…백두대간 비상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3그루가 강릉에서 발견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리 산 61 사유림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3그루를 발견,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를 통해 2차례에 걸친 정밀검사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9일 강릉 현지에서 조연환 산림청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번에 발견된 피해지역 일대 소나무를 전면 벌채한 뒤 소각처분하고 추가 정밀예찰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1988년 부산에서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6월 안동까지 북상한 상태이며 이번에 110㎞ 떨어진 강릉에서 발견, 재선충병이 태백산맥 등 백두대간 전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존 발생지역과 거리가 멀어 정밀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강릉 감염지역이 도심지여서 백두대간 중심부와는 다소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할 예방약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전국 50개 시.군.구에서 발생, 피해면적만 1999년 365㏊에서 올들어 5천㏊를 넘어 섰으며 베어내거나 고사된 소나무가 100만 그루 가까이 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