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백학순 “北공동사설, 여유 보였다”

세종연구소 백학순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은 2일 북한이 2006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백 실장은 이날 ’세종논평’에 기고한 공동사설 분석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원대한 포부와 신심에 넘쳐 더 높이 비약하자’라는 공동사설의 제목에서부터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백 실장은 북한이 여유를 지닌 배경에 대해 “북한이 그동안 식량난 등으로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받았던 상황을 이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내부 문제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군혁명과 일심단결, 국방강화, 사회주의 경제건설 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예전보다 자신감이 더 많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경제건설과 북미관계 및 북핵문제에 대해 지난해와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며 “이례적인 것은 핵문제, 즉 6자회담 공동성명의 이행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비난도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과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공동으로 발표한 공동사설에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군사를 중시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원칙적 입장에는 드팀(흔들림)이 없다”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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