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토크…’안철수 현상’ 어떻게 봐야하나

(사)시대정신은 30일 ‘2011 시대정신 송년의 밤’ 만찬회에서 20~60대까지 각 연령대별 대표를 초청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안철수 현상의 실체와 현 집권 세력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사)시대정신의 ‘송년의 밤’ 행사가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지난달 30일 열렸다./데일리NK

먼저 이유미 바이트 대표(30대)는 “안철수 현상은 오늘날 대학생들이 느끼는 낡은 정치에 대한 불만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 받은 청년들이 이것이 (바른)정치가 아닐까라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대표는 “요즘 ‘나꼼수 들어봤니?’라는 말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사말로 통한다. 나꼼수를 통해 정치를 배우는 것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현실”이라며 “요즘 학생들은 조별 과제하느라 책 읽기에 소홀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책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40대)는 이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분노·좌절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누어서 보는 것 같다. 안철수는 비록 해법을 주지는 못해도 그들을 이해해주는 사람으로 상징화되어 가고 있다”며 “우파의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수단체는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혁신적인 사상 논쟁을 재창조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효종 서울대 교수(60대)는 “오늘날 집권세력은 원칙과 진정성,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너도나도 좌 클릭하기 보다는 대한민국을 일궈낸 보수의 가치를 유지해나가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필요하다. 시류에 너무 휩쓸리지 말고 보수단체가 현재 지향하는 바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50대)는 “우파는 원래 감수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파는 우파만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감수성도 필요하지만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보다 다양한 가치관을 추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희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사무국장(20대)은 “요즘 슈퍼스타K와 같이 감동을 주는 TV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된다. 보수 진영 인사들은 안철수와 같이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도 이러한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직 (사)시대정신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사회는 역동성과 혼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시장 선거를 계기로 사회가 엄청나게 변했다.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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