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개국서 탈북자 북송 반대 시위 열린다

▲ 지난해 12월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 반대 캠페인 참가자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데일리NK

미국 내 북한인권 관련 인사들의 모임인 북한자유연합(NKFC)의 수전 솔티 대표는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미국을 비롯한 10여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솔티 회장은 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국가들 간에 선의와 온정을 다지는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온 방문자들이 탈북자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직접 목격하지 못하도록, 올림픽 개최 이전에 많은 탈북자들을 추방하며 인권탄압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모순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9일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공화당 소속의 에드 로이스 의원이 발의한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 결의안을 구두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로이스 의원은 이틀 후 (31일) 저우원충(周文重) 주미 중국대사에게 편지를 보내 옌지에서 체포된 탈북자 김상혁 씨의 강제북송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솔티 회장은 “현재까지 영국과 독일, 일본 등 10여개국의 단체들이 시위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참가국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소재한 6개의 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 주재한 중국 외교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 이외에도, 현재 중국 인권과 관련된 많은 단체들과 새로운 연대를 조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위에서 “인권 운동가들이 청원서를 중국 공관에 전달하고,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의해 끌려가는 연극 등을 펼쳐 보이면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 미국 지부의 린제이 베시 씨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단체들이 자국 정부를 통해 중국에 압력을 넣거나, 중국 외교 공관 앞에서 물리적인 시위를 벌이는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 세계 15개 국가 23개 도시에서 열린 국제 캠페인에 한국에서도 피난처 등 많은 NGO 단체들이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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