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의 날’ 맞아 南北 청년 함께 하는 ‘액션장마당’ 행사 열려

국제인권단체 LiNK(링크)의 서포터즈인 남북 청년 코크리에이터(Co-Creators)들. /사진=링크 제공

국제인권단체 LiNK(Liberty in North Korea, 이하 링크)가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남북 청년들이 함께 만드는 온·오프라인 ‘액션장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2일 링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남북 대학생 서포터즈인 코크리에이터(Co-Creators)들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액션장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링크는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남북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활동을 공유하고 나아가 북한 주민들이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10일은 성수시작점)에서 열리며, 온라인 행사는 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진행된다. 가상세계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행사는 액션장마당 공식 홈페이지(www.actionjangmadang.com)를 통해 접속, 참여할 수 있다.

21명의 코크리에이터들은 이번 행사에서 ▲매거진팀(아띠스트) ▲영상콘텐츠팀(KPYBS) ▲메타버스팀(조선버스) ▲스피치행사팀(개성복숭아) ▲사진전팀(코크리즘) 등 총 5개 팀으로 나뉘어 기획한 프로젝트들을 선보인다.

주요 이벤트로는 탈북민 래퍼 겸 화가 강춘혁 씨의 토크콘서트(3일), VR 평양 여행 체험(4일), 북한 오락 한마당(7일), 재일교포 출신 탈북민 작가 김주성 씨의 강연(9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링크는 세계 인권의 날 당일인 10일 피날레 행사 ‘자유의 밤 dancing with Mask’를 열어 액션장마당 소개와 코크리에이터들의 발표, 참가자들 간 교류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링크 관계자는 “링크는 북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날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라며 “이번 액션장마당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기획전을 마련해 북한 사람들이 전 세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왕래하며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재미교포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링크는 2010년부터 탈북민 구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000명이 넘는 탈북민들의 한국 및 미국 정착을 도왔다. 2012년 문을 연 한국지부는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역량 계발과 북한인권 개선 활동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