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 “젊은이의 열정으로 北인권 좌시 않겠다”

▲ 24일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에 참가한 세계의 젊은이들이 ‘北인권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금주, 김 솔, 케빈 리처드손, 유야마 야츠시, 그리고 고등학생인 임하연 양.

탈북대학생 및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북한인권 문제가 이젠 그 어느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문제라며 젊은이의 열정으로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4일 ‘2009 북한인권국제회의’ 일환으로 열린 ‘2009북한인권 대학생 국제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학생 및 한국 고등학생들은 북한 인권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탈북대학생인 김금주(숭실대) 양은 발제에서 자신의 친구 어머니가 농장원 사람들과 배고픔에 못 이겨 소를 잡아먹은 다음날 교화소에 끌려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그 친구를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한 자신을 비판하며 “(북한의) 일반 인민들은 인권유린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세뇌교육을 당하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있다”고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핵문제나 납치문제, 최근에 발생한 황강댐 방류사건 등은 일반 인민들이 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정치인들과 일반 인민들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며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북한 땅에도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탈북청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에서 북한 인권 동아리 활동을 하는 김솔(원광대) 양은 “북한인권 문제는 한반도만 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문제”라면서도 “현재 대학생 북한인권운동은 북한인권문제가 국제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활동영역을 넓혀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차 대한민국, 더 나아가 국제 사회를 이끌어나갈 지금의 대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더 이상 북한의 미래는 없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인식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되며, 개별적이고 산별적인 시각과 활동들을 한데 모아 통일된 활동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리처드슨(미시간 주립대) 군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세계 공동체의 일환으로써 평화로운 국가가 됨으로 인해 미국은 북한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대학생들이 이러한 방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북한의 실정을 담은 지식들을 널리 확산시키는 일과 북한의 김정일 정권에게 더욱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함을 미국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야마 아쓰기(서강대) 군은 “(일본에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 문제를 시작으로 북한사회에 대한 인권문제 전체로 그 관심의 영역이 커지고 있다”면서 외국에서는 일본이 납치사건 밖에 제기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북한 인권 활동을 더욱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해서 대학생들로부터 시작된 연대가 세계 각 나라에 네트워크가 확대하는 것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학생 연대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임하연(과천여자고) 양은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금까지의 북한 교육이 북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거나 통일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의식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보다는 북한 사회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갖도록 하거나 통일 문제에 대해 피동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이 이 남한 사회에 와서 제대로 정착을 못한다면 통일이 된 후에 북한의 천만이 넘는 청소년들이 자본주의사회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문제로 접어든다”면서 탈북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의 교류를 확대를 통해 북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을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있음을 볼 때, 북한 인권에는 반드시 희망이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하여 북한인권의 개선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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