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값, 北미사일 추이 주시

북한 미사일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에 그 여파가 반영되는 조짐이다.

금은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8월물이 온스당 40센트(0.1%) 상승해 572달러 후반에 거래됐다. 런던에서도 이날 오후 현물가격이 570달러에 육박한 수준에 거래돼 전날보다 0.8%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달 12일 이란핵 위기로 기록적인 730달러 전반까지 치솟은 후 그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카고 소재 브로커리지 서비스의 금속거래 책임자 프랭크 맥기는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또다시 펀더멘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즉 북한과 이란, 그리고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다시 시작되는 점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는다는 얘기다.

정치적 혼란이나 분쟁 등으로 긴장이 고조될 때 그 여파가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금값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테러가 터진 당일 5.3%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란핵 위기로 인해 지난 26년 사이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후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해왔다.

뉴욕 소재 금속시장분석 전문기관 CPM 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쳔 사장은 “최근 금투자가 미온적인 상태”라면서 “아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금을 사지 말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당분간 540-580달러의 박스권을 맴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뉴욕 블룸버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