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北대사관, ‘인권침해 리포트’ 메일 확인”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북한인권침해 사건 피해자·가해자의 신상을 공개, 북한인권 침해 사례를 고발해온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24일 ‘북한인권사건리포트’ 온라인 발행 1년을 맞아 ‘북한인권 침해사건 공개 자료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세미나에는 데이비드 올턴 영국 상원의원, 후베르투스 크나베 전 동독비밀경찰 슈타지 감옥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북한인권에 침묵하는 국내 진보세력에 대해 비판하고 인권침해 자료 수집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NKDB는 ‘즉각적 대응을 위한 검증가능한 인권침해 사건의 체계적인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한인권리포트’를 지난해 9월 23일 발행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온라인 뉴스레터·홈페이지 게재 형식으로 공개해왔으며 2013년 9월23일까지 진행된다.


리포트는 민간 대북라디오 방송인 ‘자유조선방송’에서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는 프로그램으로 각색돼 북한으로 송출되고 있다. 


리포트는 북한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명을 최초로 공개했다는 것과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보고서에 명시해 놓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상정보 공개로 우려되는 2차 인권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제공자·당사자의 동의와 북한전문가 3인의 검증위원회도 운영되고 있다. 정보제공자와 당사자가 정보 공개를 동의해도, 검증위의 허가 없이는 리포트를 발행할 수 없다.


특히 리포트는 ▲사건 개요 ▲사건 발생 시기 및 장소 ▲인권침해 유형 구분 ▲사건 세부 내용 ▲사건 관계자(피해자, 가해자, 정보제공자) ▲정보조사 방법 등 북한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통해 북한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케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선영 NKDB 연구원은 데일리NK에 “프로젝트의 목적이 북한인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상정보를 북한인권 단체나 관련 인사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인권 개선활동이나 이와 관련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보고서를 세계 각국 북한 대사관에도 발송하면서 매번 이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체크 중”이라면서 “모든 북한 대사관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번 북한 대사관 1,2곳은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까지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확실한 사례를 중심으로 리포트를 발행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한 연계활동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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