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선교단체 ‘오픈도어즈’ “北 지하교인 20~40만명 추산”

▲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꼽힌 북한 ⓒ오픈도어

북한 내 지하 교인수가 20~40여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 International)’의 미국대표 칼 묄러 박사는 30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선교활동에 근거한 자료를 기초로 최근 집계한 북한 지하 교인수는 대략 20만 명에서 4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묄러 박사는 “이 가운데 약 4만 여명의 기독교인들이 북한 전역에 흩어진 강제수용소나 감옥 등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선교의 경우 이미 몇 십 년 전에 시작해 왔으며, 그 결과 북한에 지하교회운동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에게 식량이나 옷가지 등 지원물품을 몰래 보내고 있으며, 북한 당국의 박해를 견뎌내는 훈련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당장은 종교 탄압을 피해 탈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북한에 남아 희망의 씨를 뿌릴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묄러박사는 또 “기독교인 뿐 아니라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숨어살고 있는 일반 북한주민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 달 28일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반대하는 철야기도회를 벌인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도어즈’는 이달 초 전 세계 국가의 기독교 탄압 정도에 대해 조사한 ‘2006 World Watch List’를 발표하고, 북한을 4년 연속 최고의 기독교 탄압국으로 선정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을 포함해 총 50개국의 기독교 탄압국이 공개됐다.

‘오픈도어즈’는 지난 1955년 냉전시대 당시 설립돼 동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 공산권 국가들에 성경책을 보급하고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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