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들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인권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세계인권선언 60주년 대회본부’는 8일부터 1주일간 ‘갇힌 자에게 놓임을’이란 주제로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북한인권 디지털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에서는 북한 어린이들의 인권 유린 실상과 노동단련대 및 정치범수용소 등 북한의 수용시설, 북한의 마약재배 현장 및 마약제조공장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이 공개된다.
10일에는 ‘비핵·개방·3000 그리고 북한인권’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과 북한의 개혁, 개방과 인권 문제를 연계시키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벌어진다.
이 외에도 북한인권주간이 열리는 1주일 동안 1969년 KAL기 피랍사건을 조망해보는 인권 다큐 시사회, 북한 어린이 지원을 위한 ‘미니콘서트’, 북한어린이 겨울나기 홍보대사 위촉식 등 다양한 행사가 서울 청계천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겨레선교회,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어린이겨울나기지원본부, 6·25국군포로가족회, 6·25전쟁납북자가족협의회, 자유북한방송, 탈북인단체총연합, 피랍탈북인권연대, 한국다문화센터 등 26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각 참여단체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현소환 전 연합뉴스 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배재현 피랍탈북인권연대 이사장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