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고구려고분 남북공동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북한지역 고구려고분군에 대한 남북공동 실태조사가 벌어진다고 문화재청이 4일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과 북한 문화보존지도국이 적극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일간 실시된다.

이 조사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과학 전문인력과 관계 학자들로 구성된 남측 조사단 20명과 이에 상당하는 북측 연구자가 참여하게 된다.

조사 대상은 동명왕릉을 비롯해 진파리1.4호분, 호남리 사신총, 강서대묘와 중묘, 덕흥리고분, 수산리고분, 용강대총, 쌍영총의 벽화고분 10기. 이 가운데 진파리 4호분과 호남리 사신총, 용강대총, 쌍영총은 아직까지 한국 학자들이 현지조사를 한 적이 없는 곳이다.

따라서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이들 고분에 대해 벽화의 안료 분석, 고분의 침하 원인, 미생물 번식 상태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일 평양에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측 강만길 위원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이 북측 문화보존지도국 김석환 국장 등과 만나 남북한 문화재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구려고분군은 평양시, 평안남도 남포시와 대동군, 황해남도 안악군에 분포하는 63기를 말하는 것으로 이 중 벽화고분은 16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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