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론 “한국, 세계와 연결됐다”

17일 남북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된데 대해 세계 각국 언론들은 “한국이 세계와 연결됐다”며 부산과 아이슬란드간 육로 통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AP와 로이터 등 주요 통신과 더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유력 신문들은 일제히 세계에서 무장병력이 가장 집중된 장소 중 한곳인 비무장지대를 열차가 통과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이번 열차 시험운행 구간이 “세계에서 가장 늦게 개통됐지만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고 평했다.

외국 언론들은 이번 열차 시험운행 성사가 6.25 전쟁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며 많은 한국인들이 열차 운행을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한 신호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그동안 대륙과 접해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섬처럼 항공이나 선박편으로만 다른 나라와 교류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열차 시험운행을 계기로 그런 고립 상태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 언론들은 남북간 철로 연결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원칙적으로 합의됐고 2003년에는 물리적으로 실현됐지만 사람을 태운 객차가 군사분계선을 넘기까지에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다.

외국 언론들은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와 핵실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을 둘러싼 문제 등이 얽히면서 열차 시험운행이 지연돼왔다고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