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대북 식량지원 대폭축소”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대북 식량지원 규모를 올 하반기 대폭 줄였으며 내년에는 더 축소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WFP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WFP는 `대북사업 수정 보고서’에서 “2009년 11월 현재 대북사업 필요예산 5억400만 달러 중 17%만 모금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저조해 대폭적인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FP는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식량지원 대상 지역을 북한의 8개 도(道), 131개 군에서 6개 도, 62개 군으로, 대상 주민수는 62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축소했고,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자체 국제요원 숫자도 초기 56명에서 16명으로 줄였다.


WFP는 또 함흥, 해주, 혜산의 현장사무소를 폐쇄할 예정이고,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는 고아원.탁아소.유치원.인민학교 및 소아과 병동의 어린이와 노인, 임산.수유모 등 `가장 취약한 계층’ 200만 명한테만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WFP는 그러나 2008년 9월부터 시작한 대북 긴급구호 사업이 올해 11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사업기간을 내년 6월까지 7개월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WFP 보고서는 “비록 활동 규모는 줄였지만 북한 당국과 계속 긴밀히 협조해 가장 배고프고 취약한 이들에게 식량 지원이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장 접근 없이는 식량 지원도 없다’는 원칙도 계속 엄격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고 VOA는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