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오늘 서울 도착..한미 실무 협의

지난 8일 방북, 북한측과 핵 신고 협의를 가진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성 김 과장은 평양에서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핵시설과 과거 활동, 추출된 플루토늄 총량 등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공식 핵 신고서의 내용과 관련된 최종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과장은 북한측이 ‘검증의 1차 자료’로 건네준 ‘핵 관련 자료’를 휴대하고 돌아올 예정이며 서울 귀환 직후 워싱턴 상부에 그 내용을 자세히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핵 관련 자료는 북한이 그동안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관련된 핵 시설(5㎿원자로, 연료봉제조공장, 방사화학실험실, 폐기물처리공장 등) 운행에 대한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날 저녁에는 외교통상부 북핵 담당 당국자들과 실무협의를 갖고 향후 핵 신고 협의 마무리및 신고서 검증방안과 6자회담 재개, 비핵화 3단계인 핵폐기 로드맵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성 김 과장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판문점이나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기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북한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뒤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라는 기준에 부합할 경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앞으로 핵 신고서를 의장국 중국에 제출하면 중국이 이를 6자회담 참가국에 회람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은 5월말이나 6월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제출한 핵 자료’와 관련, “북한측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1차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북측으로서는 지난 십수년간의 핵활동과 관련해 절대 내놓지 않는 문서를 내줬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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