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대북특사 다시 방중

성 김 미국 대북 협상 특사가 북한의 핵프로그램 검증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13일 또 다시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12일 밝혔다.

국무부는 “김 대북협상 특사가 내일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한다”면서 “그는 6자 회담의 일환으로 강력한 검증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관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김 특사가 이번 주말까지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김 특사가 현재로서는 이번 방중 기간에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전문가들은 김 특사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가 지연된 배경을 설명하고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이 완전한 핵검증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특사의 이번 방중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 행정부는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내역에 대한 검증방안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기 때문이다.

토니 프라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검증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명단 삭제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강력한 검증체제와 검증의정서”라며 “거기까지 가기 전에는 명단삭제가 진행될 수 없음을 우리는 그동안 분명히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특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북한의 협상 파트너를 만나 북한의 핵 검증의정서에 대한 세부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내며 북한과의 실무 핵협상을 주도해온 성 김은 지난달 북핵 6자회담 특사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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