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北 검증초안 반응 없어”

북핵 6자회담의 특사로 지명된 성 김 미국 국무부 전 한국과장은 1일 북한이 아직까지 북핵 검증 초안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과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31일 북한 측과 첫날 예비접촉을 한 결과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북핵 검증 초안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오늘 다시 만나 추가협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주중 미국대사관 관계자도 두 사람이 전날 오후 1시간 가량 회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달 12일 끝난 베이징 6자 수석대표회담에서 자국의 입장을 담은 4쪽분량의 검증 초안을 제출했으나 북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공식 6자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물론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성 김 지명자는 지난 31일 6자회담 특사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 및 중국 측과 만나 북핵 신고의 구체적인 검증방안을 협의한 뒤 2일 출국한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성 김 지명자의 중국 방문과 북미 회동은 검증의 구체적인 절차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의도가 크다”면서 “이번 양자 회동을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가 발효되는 오는 11일 이전에 검증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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