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무력도발을 다시 할 경우 성인 84.0%, 청소년 76.8%가 군사적 대응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4∼1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청소년(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성인은 ‘모든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한 대응'(47.2%), 청소년은 ‘공격한 수준 만큼만 군사력 대응'(48.0%)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군사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성인 13.4%, 청소년 21.5%에 불과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성인 59.9%, 청소년 51.4%가 북한을 경계하고 적대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성인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청소년은 지난해 (41.5%)과 비교해 9.9% 포인트 증가했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성인 62.2%, 청소년 50.7%가 본인의 안보의식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서 성인은 55.1%가 ‘안보의식이 높다’고 답했고, 청소년은 35.8%만이 ‘높다’고 응답했다.
한편 청소년에게 학교에서 안보교육을 받아본 경험을 물어본 결과 56.5%가 ‘안보교육을 경험하였다’고 응답, 지난해 조사(21.0%)와 비교해 35.5%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성인 76.1%, 청소년 78.7%가 ‘전쟁 가능성은 낮지만 연평도 포격과 같은 무력도발 가능성은 높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 안보의식 수준 및 변화 추세, 안보상황 인식, 안보교육 경험과 그 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