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5.4% “北 로켓 발사 ‘대외 협상용’”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국민들은 ‘대외 협상용’이라고 보고 이번 사태를 국제협력 및 남북대화의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국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대해 55.4%가 ‘대외협상용’으로 19.4%가 ‘체제내부 결속’이라고 답한 반면 미사일 개발(16.6%), 우주개발(2.6%)은 소수에 그쳤다.

로켓발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향으로 군사적 대응보다 ‘국제협력’(51.8%), ‘남북대화’(33.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북한이 6·25와 같은 전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65.7%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으나 로켓 발사 이후 지난 1999년 및 2002년과 같은 북한의 서해상 무력 도발할 것이라고 70.5%가 답했다.

한편, 20대 10명 중 6명은 6·25 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고 있을 정도로 지난 10여 년간 국민 안보의식 수준은 크게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현재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59.2%가 ‘불안정하다’고 답했다. 국민의 전반적인 안보의식 수준에 대한 평가는 62.5%가 ‘낮다’고 답해 1996년 당시 공보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18.8%포인트가 낮아졌다.

안보의식이 낮아진 이유는 개인주의 팽배(33.6%), 전쟁 경험세대 감소(25.9%), 안보관련 교육 부족(22.4%), 평화에 대한 감상적 인식 확산(15.8%)를 꼽았다.

이밖에 국민 대다수(83.6%)가 전쟁 발발시 전투 및 전쟁 지원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으나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능력은 매우 부족함을 나타냈다.

또 국민 91.8%가 정부의 적극적인 안보교육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효과적인 교육·홍보방법으로 ‘언론을 통한 홍보강화’(4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행안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상시 안전한 행동요령 습득을 위한 다양한 교육·홍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전화 설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이 95%, 표본오차가 ±3.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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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