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北미사일 발사, 고립·빈곤 촉진할 것”

성 김 주한미국대사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밝혔다. 


성 김 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과 1874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2년 4월 16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서는 북한의 4월 13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추가 발사가 있을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면서 “북한이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의무를 온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재원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빈곤하게 할 뿐”이라며 “북한 안보의 길은 주민들에게 투자하고 자신의 약속과 국제적 의무를 지키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 김 대사는 3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장거리 로켓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미사일 발사가 가시화되자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안호영 외교통상부 제1차관,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