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김정일 사진조작, 신변이상만 확인시켜 줘”

자유선진당은 김정일이 최근 잇달아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것은 오히려 신변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0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체제안정과 내부결속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보도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근황이 오히려 김 위원장의 신변에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음을 역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8월 14일 이후 이른바 ‘은둔정치’ 또는 ‘병상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정일의 사진 공개가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이 사진 조작 의혹을 보도했다”며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진을 조작하는 이유는 자신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통치력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이나 비춘 ‘햇볕’은 어디로 가고 거짓말과 조작만 난무하느냐”며 “북한은 이제 그만 얄팍한 꼼수를 버리고 ‘햇볕’ 속으로 스스로 걸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 나라 국민을 굶어 죽이면서 핵무기 개발에 전념하는 국가는 더 이상 정상국가가 아니다”며 “북한은 조건 없이 남북대화에 임하고 핵 검증에 성실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절반이 넘는 국민들도 김정일의 잇단 사진 공개가 건강 이상설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최근의 공개사진으로 오히려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증폭되었다는 답변이 58.6%로 나타났다. 이러한 답변은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69.9%)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최근 사진인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은 17.8%에 그쳤다. 이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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