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탈북자 4명 美 망명 허용

지난 19일 중국 선양(瀋陽)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4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제3국으로 추방하는데 합의하고, 미국은 이들의 망명을 최종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3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들은 선양 한국 영사관에 진입했다가, 한국 공관원들을 결박하고 담을 넘어 미국 영사관으로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다고 조선일보가 26일 보도했다.

그동안 미·중 양국은 이들 신병 처리를 놓고 비밀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앞서 미국 워싱턴과 중국 베이징(北京) 및 칭다오를 방문하고 돌아온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25일 “인도적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간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부시 행정부는 한국공관에서 한국행을 대기하던 탈북자여서 여러 논란 끝에 이들의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은 미 대사관·총영사관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망명을 요청하는 탈북자들을 계속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탈북자 4명의 망명이 최종적으로 성공할 경우 중국 내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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