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中어선 사라져…“북한군 특이동향 없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해상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들이 일제히 사라져 북한의 군사도발과 관련된 초기현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해양경찰청과 현지 주민들은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앞바다에서 선단을 구성,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들이 지난달 말께부터 줄기 시작, 지난 4일 오후엔 연평도 앞바다에 있던 50여척 등이 거의 동시에 단 한척도 없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12월부터 오는 3월 말까지 휴어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해5도 앞 북한 영해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업을 해온 중국 어선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은 매우 주시할만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999년과 2002년에 벌어진 1, 2차 연평해전 때 남북충돌을 며칠 앞두고 중국어선이 모두 사라진 경우가 있어 남북 충돌에 대비해 관계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수산당국이 서해5도상의 조업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어선의 선장들에게 통보했다며 서해상에서의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군과 해경은 “연평해전 당시와 유사하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중국 어선들은 보통 선단을 이뤄 한꺼번에 출항했다가 철수하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의 공백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NLL 해상에서의 감시태세는 물론 대북 정찰과 접적지역 부대의 대북 감시활동 등 대북 경계태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있다며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군관계자는 지난 4일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자국 영해로 나포했던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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