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긴장 고조’에 경협주↓방산주↑

북한의 서해 상 해안포 사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또다시 고조되면서 남북 경협주(株)와 방위산업주의 명암이 갈렸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 변환기 업체인 이화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을 비롯해 광명전기(-9.74%), 선도전기(-3.36%) 등 남북 경협주가 동반 하락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손목시계ㆍ주얼리업체로 개성공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로만손이 1.24% 내린 것을 포함해 제룡산업은 5.37% 급락했다.


이와는 달리 방위산업주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휴니드가 5.72% 급등하고, 코스닥시장의 스페코(0.91%), HRS(0.73%) 등도 약세장 속에서 상승했다. 다만, 빅텍은 장중 14% 가까이 급등하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5.0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금강산 사업 관련주의 움직임은 또 달랐다. 현대엘리베이(1.28%)와 현대상선(1.53%) 등 현대아산 지분을 보유한 관광사업 관련 업체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금강산특구에 골프장을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 역시 1.06% 오르고 금강산 청정지역 샘물 독점판매권을 보유한 일경 역시 5.75% 급등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북한 쪽 해상 2곳으로 해안포 30여 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은 이에 즉각 경고사격을 가했다.


북한은 옹진반도에서 백령도와 대청도 동방 항행금지 구역내에 각각 20여분, 30여분에 걸쳐 포를 발사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로 인해 남북 경협주와 방위산업주의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장기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봉원길 스몰캡 팀장은 “별다른 인과관계 없이 심리에 의존한 이들 테마주의 급등락은 ‘폭탄 돌리기’에 가깝다”며 “결국 주가는 실적에 동행하는 만큼 섣부른 기대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