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사상 최대 육해공 합동해상훈련 시작

지난 3월 26일 천안함을 격침시킨 북한에 대응하는 우리군의 육·해·공 합동 서해기동 훈련이 5일시작됐다. 


이번 서해 기동훈련은 한미 연합 훈련에 이은 우리군 단독 훈련으로써 육·해·공 3군 4500여명의 병력들과 첨단 전투 장비들이 투입, 오는 9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1만4000t)을 비롯해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 1800t, 1200t급의 잠수함, 호위함과 초계함, 유도탄 고속함, 고속정 등 함정 20여척과 링스(대잠헬기), PS-C 해상초계기가 참여한다.


공군에서는 주력 전투기인 KF-16 20여기가 참가해 훈련에 임한다.


또 최첨단 K-9 자주포까지 가동,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사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주요기지와 서해 합동해상훈련 구역<그래픽 = 김봉섭 기자>


이번 기동훈련에서 육군과 해병대는 해안과 도서지역으로 침투하는 북한 특수부대의 위협에 대비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육군은 서해안에서 대침투 훈련을 실시하고, 해병대는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틀째인 6일부터 3박 4일 동안 하루에 24시간 동안 실전에 준하는 훈련도 예정돼 있다.5일 훈련 일정은 주로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북방 및 남방해상에서 실시되며 자정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합동 훈련의 정체적인 일정은 ▲ 5일 해군 함정 전술기동 및 대잠수함 추적 훈련, K-9자주포 사격훈련 ▲ 6일 대잠자유공방전, 해안포 대비훈련,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 대비훈련, K-9자주포 사격훈련 ▲ 7일 합동 대공사격훈련, 야간 대잠자유공방전 ▲ 8일 대함 사격훈련과 적 어뢰 탐지훈련, K-9 자주포 사격훈련 ▲ 9일 잠수함 침투 대비 훈련 등이다.


훈련 일정에 따르면 천안함 격침 이후 북한에 대응조치의 의미가 강한 훈련인 만큼 대 북한잠수함 대비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기부양정을 개발한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한 각종훈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 같은 한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지난 3일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며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낸바 있다.


또한 한국의 대규모 서해 군사훈련 때문에 비상경계태세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은 천안함 사건 관련 우리 정부의 대북조치 발표 후 지난달 20일 까지 한시적인 비상경계태세를 취했지만, 이를 현재까지 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