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4주기, 연평도는 꽃게전쟁중

서해교전이 4주기를 맞은 지금 세계는 독일 월드컵으로 들떠 있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인해 3주 만에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27일 ’세계는 축구전쟁, 연평도는 꽃게전쟁’ 편에서 연평도의 오늘을 조명한다.

국내 최고의 꽃게 산지인 연평도는 매일 밤 북한 쪽 수역에서 넘어온 중국 어선들과 이를 단속하기 위한 해경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꽃게 어획량은 10분의 1로 급감했으며 연평 어민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4년간 이어진 중국 어선들의 남획으로 황폐화된 연평도 서북쪽 해안 조업제한구역을 수중 탐사한 제작진은 “우리 어민에게는 한국전쟁 이후로 조업이 금지된 지역이었지만 바다의 상태는 심각했다”면서 “’한강 밑바닥을 찍는 게 아닌가’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바닷속 암반과 모래사장이 온통 진흙 뻘로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은 북한으로부터 하루에 30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비표’를 구입해 북한 쪽 수역에서 조업을 허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중국 어선 중 반 이상은 NLL(북방한계선)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남북의 현실을 이용해 ’비표’를 구입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고기를 잡는다.

또한 중국 어선들이 연평도에서 잡은 꽃게 등 각종 수산물은 한국인 무역업자들에 의해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었다. ’PD수첩’은 연평도 어민들의 위기와 함께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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